함양 여씨 묘역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2동에 위치한 함양 여씨 가문의 선영이다. 함양 여씨의 시조는 당나라 한림학사를 지낸 여어매로, 877년 황소의 난을 피해 신라에 귀화한 인물이다. 묘역에는 조선 전기 태종 때 호조좌랑과 호조참판을 지낸 숭의랑공과 그의 부인 청송 심씨의 묘가 상하로 조성되어 있다. 묘는 세종 10년(1428)에 조성되었으며, 부인은 정승 심백덕의 손녀이자 판사 심의구의 딸이다. 묘역은 총 1,025㎡ 규모로, 봉분 2기, 묘비 1개, 상석 2기, 문·무관석 각 2기가 있으며 조선 전기 분묘 양식과 석물 연구에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.